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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오피니언

[에디터레터] 다가오는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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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벌써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계획을 보내고 계시는지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방역에 힘을 쓰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에 고민이 많겠지만, 추석이라는 그 의미 자체가 주는 기쁨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에는 놀 것도 많고 맛집도 많아졌지만, 어릴 적에는 추석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댁에 다같이 모여서 오손도손 송편을 나눠먹고, 잡채나 명절 음식들을 나눠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벌써 몇십 년도 더 된 일인데 말이죠. 세대를 불문하고 저마다 유년시절의 추석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닐까요. 추석인데 새 옷을 입고 싶다면서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리던 것도 아련한 추억입니다. 
 
이번 추석에 아이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하나 했습니다. 아이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하나 선물했는데요. 20만원대에 사양도 별로 좋지 않은 컴퓨터지만, 아이는 마치 슈퍼컴퓨터를 손에 얻은 것처럼 좋아하고, 매일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중학교 시절에 신년을 맞아 예쁜 다이어리를 샀을 때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른인 제 눈에는 그저 낙서처럼 보이는 문서들이 아이에게는 하루 하루의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겠지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한 해지만, 그래도 우리 겨레의 명절인 한가위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