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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오피니언

[에디터레터] 부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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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야근을 하고 돌아온 남편과 이야기를 하는데 문득 포털사이트에서 부부의 날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연애부터 시작하면 거의 10년을 함께 했는데, 우리는 어떤 부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간의 애틋함은 흔히 아이를 키우면서 희석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이 때문에 산다느니, 살다 보니깐 가족이라서 산다느니 하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있지요. 술자리에서 안주처럼 나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부를 일치하게 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회식이라도 하고 오면 그렇게 보기 싫을 때가 있는 남편이지만, 조용히 아이 학습 프린트물을 체크해 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대견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한 부부는 앞으로 40여년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젊을 때지만 언젠가는 나이가 들게 되고, 그 때는 자녀보다는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노년을 버텨야 할 것입니다. 그 때 아쉬운 소리 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큰소리 치기도 하지만, 늙어서 함께 여행이나 다니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목표도 있습니다. 
 
부부의 날 이후, 정작 고민만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면서, 부부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