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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첫 여성 대통령 카푸토바 탄생...58% 득표

 

동유럽 국가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BBC 등 유럽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대선 투표에서 환경운동가 출신인 주사나 카푸토바(Zuzana Caputova·45)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개표는 거의 끝난 가운데, 카푸토바 후보가 58% 득표했으며,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인 마로스 세프코비치 사회민주당 후보는 42%로 패배했다. 카푸토바 후보는 선거 당일 페이스북에 "걱정마라.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글을 올린바 있다.

 

카푸토바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쓰레기 폐기에 대한 소송을 14년간 대리한 뒤 승소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반 부패’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를 결집했다. 카푸토바 스스로도 신생정당인 ‘진보하는 슬로바키아’ 정당의 후보로 나섰다. BBC는 “카푸토바는 이번 선거를 선(good)과 악(evil)의 싸움으로 프레임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슬로바키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낮 12시 공식 대선 결과를 발표한다. 취임식은 6월 15일 예정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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