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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생막걸리, 초록색 대신 투병페트 사용한다...재활용 쉬워져

 

국내 대표 막걸리 브랜드인 서울장수가 주력 상품인 ‘장수 생막걸리’를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 단일재질로 재활용이 쉬운 병으로 출고하겠다는 취지다.

 

장수 생막걸리는 그동안 녹색병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녹색병을 약간씩 눌러서 탄산을 뺀 다음 마시면 터지지 않는다는 '공식'이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녹색병은 1996년 출시 이후 유지해온 색깔로, 이번 교체는 25년만의 변화다.

 

이번 병 교체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시행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발맞춘 변화이기도 하다. 서울장수는 우선 국산 쌀로 만든 생막걸리부터 투명 병을 적용하고, 수입산 쌀로 만든 장수 생막걸리는 다음 달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장수는 병 색깔을 바꾼 대신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녹색 라벨을 선보였다. 라벨 하단엔 ‘유통기한 10일’과 ‘십일 장수 생고집’을 브랜드명과 함께 넣었으며, 장수 생막걸리의 상징인 녹색을 바탕으로 했다. 또 라벨에는 당일생산·배송을 원칙도 강조돼 있다. 

 

라벨에도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의 라벨에 친환경 접착제를 적용, 라벨이 페트병에서 쉽게 분리되도록 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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