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의 여성 임원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00대 기업 평균인 2.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국맥도날드는 이에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또 한국맥도날드의 전체 직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연 대표이사를 비롯, 정승혜 부사장, 김기화 상무 등 핵심 임원진에도 여성들이 포진해 있다. 레스토랑 매니저의 7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최근 7년간 채용한 주부 크루는 4558명이다. 결혼·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해 온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는 “유연근무제도·출산휴직·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등 여성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며 ”다양성과 양성 평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처럼 여성 인재 양성과 양성 평등에 힘써온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2019 좋은 일자리 대상‘에서 ‘일하는 여성이 행복한 기업’ 부문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9 좋은 일자리 대상’은 고용 안정과 고용 다양성 등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과 기관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노인 채용에도 적극 힘써왔다. 맥도날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일찍이 시니어 채용에 앞장서며 최근 7년간 845명의 시니어 크루를 채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90대의 나이로 최근까지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일하다가 은퇴한 임갑지씨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2년 동안 시간제 크루 2489명을 정규직 매니저로 고용했다. 시간제 크루 100~300명 가량을 매년 정규직 고용한 셈이다.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인사 담당 부사장은 “맥도날드는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