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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능, 국어·영어 쉽고 수학 어려웠다

국어, 전반적으로 지문 짧고 기존 출제 경향 따라가
수학, ‘킬러 문항’ 쉬워져..중·중상 난이도 문항 늘어
영어, 대외파악·간접쓰기·정보파악·빈칸추론 7·6·4·4 문항씩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진행됐다. 이에 입시전문기관 비상교육이 분석한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 난이도와 특징을 소개한다.

 

◇ 평이한 국어 영역...작년 수능·올해 9월 모평보다 난이도↓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처럼 전반적으로 지문 길이가 짧았다. 대신 화법과 작문의 복합 지문 2문항 2지문 출제 등 새 유형은 적용하지 않았다. EBS 연계 비율은 71.1%로 간접 연계하거나 개념·원리·지문·자료 등을 재구성하는 식이었다. 단 운문 작품은 일부 직접 연계됐다.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고, 2019년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수능은 문학 작품 등에서 EBS 교재 연계가 많았고, 지문 길이도 전반적으로 짧아 매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1등급 구분 점수는 2019년 수능보다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국어 영역은 전체적인 구성에서 새로운 시도 없이 기존 출제 경향을 따라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독서 영역 6문항 사회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법과 경제를 다루고 있고 까다롭게 설계된 문항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문이 1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수학, 9월 모평과 비슷하지만 2019 수능보다 난이도↑

 

2020년 수능 수학 가형·나형의 공통 문항은 3문항이다.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중~중상 난이도 문항은 늘어났다. 비상교육 측은 최근 시험의 기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EBS 연계율은 가형 70%·나형 70%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다.

 

수학 가형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2019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나형 역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2019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분 점수는 가형·나형 모두 작년 수능·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 소장은 “수학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최근 시험의 기조와 비슷하게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쉬워지고 중 또는 중상 난이도의 문항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가형은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이고, 나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던 30번 문항의 난이도가 작년 수능 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 영어, 9월 모평 등보다 난이도↓...EBS 연계율 73.3% 유지

 

2020 수능 영어 영역은 내용 영역별 문항 수·배점에서 2019 수능과 올해 모평과 비슷했다. 유형 면에서도 신유형 없이 기존 문제들과 비슷했다. EBS 연계율은 73.3%고, 그중 읽기・쓰기 영역의 7문항이 직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됐다.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나 2019년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다. 1등급 비율은 2019년 수능과 9월 모평보다 높은 8~9%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점수 체제인데, 신유형 없이 2019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와 거의 동일한 체제로 출제됐다”며 “1등급 비율은 2019 수능 및 9월 모의평가보다 높은 8~9%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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