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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승계한다

직원 고용안정·매장 임대 등 협약 체결
현대백 측 사업권 획득시 승계받아 운영

 

㈜두산은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직원 고용안정·자산 양수도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두타면세점 매장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 참여할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임대할 계획이다.

 

또 두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두타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과 유형자산도 양수도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신규 특허 심사 일정에 맞춰 지속 협약 이행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사업권 획득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마감한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공모에서는 총 3장의 사업권이 공고됐지만, 정작 입찰에 응모한 곳은 현대백화점면세점 한 곳에 불과했다. 롯데면세점 등 소위 '빅3'는 이번 사업권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두타면세점을 운영하는 두산은 면세 특허권을 반납한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 이유다. 공시 따르면 영업정지사유는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향후대책으로는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사업과 신성장 사엽 육성에 집중”을 꼽았다. 두산면세점은 2016년 문을 열어 연 매출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점점 낮아졌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