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성 창작자들 한자리...성평등 문화콘텐츠 페스티벌 열린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주최 축제 겸 시상식
여성 문화 창작자 100여명 지원하기로

 

성평등 굿즈 공모전 시상과 함께 성평등을 주제로 한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여성 창작자들의 고충과 대안을 모색하는 토크쇼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문화콘텐츠 페스티벌-여성창작자 대회’를 14일 연다. ‘성평등 굿즈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과 성평등 문화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선 성평등 관점을 가진 창작자와 시민이 만나 성평등 문화를 나누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유튜브·게임·출판·웹툰 등 여성 창작자·지망생 약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평등 굿즈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 부스·성평등 굿즈 전시도 연다.

 

대표적인 이벤트는 2019 성평등 굿즈 디자인 공모전 시상이다. 지난단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공모전엔 총 74팀이 응모했다. 공모 주제는 ▶성평등 주제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역사 속 여성 위인들을 기념하는 디자인 ▶도시공간·일상생활에서의 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 등이다.

 

많은 참여자들은 ‘여성위인’ 관련 작품을 제출했다. 그중 여성 화가·시인인 나혜석 관련 작품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차미리사, 최초의 여성변호사 이태영, 최초의 여성비행가 권기옥, 최초의 여성의사 김점동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위인을 주제로 삼았다.

 

공모전 수상작은 총 3팀으로 팀별 상금 200만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재단은 가작 9팀·입선 23팀을 선정했다. 관련 작품은 성평등 굿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여성 문화 창작자 토크쇼도 열린다. 토크쇼에선 여성 문화 창작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여성 창작자들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연대와 상호지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파트 주제는 ‘여성 크리에이터로 살기’다.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와 박민성 레드민즈 게임 개발자가 강연과 토크쇼를 한다. 두 번째 파트에선 이두루 봄알람 편집자와 민서영 웹툰 작가가 ‘여성 작가로 살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문학 창작 관련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부대행사로는 성평등 굿즈전·성평등 굿즈 마켓이 준비됐다. 전시에선 1980년대 초반부터 이번 공모전 수상작까지 굿즈의 시대적 흐름을 볼 수 있다. 판매 부스에선 성평등 굿즈를 사고 팔 수 있다. 창작자 5팀이 참여해 개성 있는 성평등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30 청년여성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열었다. 지난해엔 ‘성평등 문화콘텐츠 제작 확산 및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년 여성들의 영상물·창작자 인터뷰 등 젠더 감수성이 있는 문화콘텐츠를 생산·발굴해 왔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성평등 문화가 변화했지만 여성 창작자들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성평등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과 여성 창작자들의 현실에 대한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여성 창작자들이 서로 연대하고 서로 지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