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되면 결혼해서 가정 꾸려서, 애 낳고 잘 사는 것이 행복일까. 이에 대한 배우 엠마 왓슨(29)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엠마 왓슨(29)이 쓴 ‘셀프파트너(self-partnered)’라는 신조어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최근 내보냈다. 이 단어는 ‘셀프파트너’는 혼자의 '셀프'와 파트너를 합성한 왓슨만의 신조어다. 혼자 살지만 커플과 마찬가지로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왓슨은 내년 4월 만 30세가 된다. 약 6개월 여를 앞두고 잡지 보그 영국판과 인터뷰에서 왓슨은 “29세 생일인 올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아기가 있는지, 집이 있는지, 집은 지었는지, 직업은 어떤지 등 안정감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왓슨은 지금은 싱글인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CNN 등 외신들은 “오늘날 젊은이들은 기존의 결혼관과는 다른 목소리에 곁눈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대에 싱글과 나이가 들어서의 싱글은 다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등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스타인 왓슨의 싱글에 대한 생각이 일반인과 같겠느냐"는 글도 있었다.
엠마 왓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헤르미온느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왓슨은 해리포터의 시즌을 거듭하면서,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월드스타가 됐다. 2014년엔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왓슨은 그동안 성평등과 여성 권리 문제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