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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여성비전센터 일자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편 운영

기관별 전문성 강화...여성비전센터, 2020년부터 취·창업 분야 교육 중점 운영 

광명시청이 여성비전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취창업 교육 위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예술 및 교양 분야 교육은 평생학습원 또는 권역별 도서관을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이와 같은 취창업 위주의 여성비전센터 운영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여성비전센터 프로그램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더해 시민 의견과 평생학습원 및 도서관과 협의해 이번 결정을 확정했다. 이같은 변화는 시민들의 일자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비전센터는 취업·창업 분야에 집중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예술·교양 프로그램은 지역별 접근성·편의를 생각해 평생학습원과 도서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하지 않고 앞으로 2~3년 단위로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시민의견을 반영해 시대흐름에 맞는 강좌를 개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여성비전센터는 지난 1998년 개관했다. 개관 이후로 20년간 인문학·예술·취업 등 다양한 여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센터 측은 기존 83개 정규강좌를 회계사무·디자인·미용·조리·패션의류 등 12개 분야 40개로 재편성할 계획이다. 또 ‘건강발효종합학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고부가 발효식품산업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트랜드 맞춤형 특화 강좌다.
 
그 중에서도 ▶직업 탐색과 입사 전후 직장적응 프로그램인 ‘직업탐방여행’ ▶구직자를 위한 직업기초 능력 특강 ‘직장생활성공백서’ ▶재직여성의 직무역량과 직장적응을 돕는 ‘여성비즈니스역량 아카데미’ ▶신중년의 제2인생 설계와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50+사회공헌일자리 패키지사업’ 등 이색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예술 분야 교육 프로그램은 내년 3월부터 하안동에서 이전 오픈하는 평생학습원에서 공모를 통한 동아리 형태로 운영한다. ▶영어는 하안·광명·철산·소하 도서관에서 ▶중국어는 하안·소하도서관에서 ▶일본어는 광명·철산도서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비전센터는 또 수강생을 모집할 때 일부 과목에 대해 심층면접을 진행해 선발한다. 심층면접에선 수강생의 취·창업 의지와 능력 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남성 수강생 모집비율도 20%에서 30%로 늘린다.

 

시는 또 주거지가 멀어 여성비전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광명동 시민들을 위해 광명7동행정복지센터 4층에 ‘여성비전센터 분소(광명캠퍼스)’를 내년 8월 오픈한다. 분소에서는 여성, 50+세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공유 오피스를 통해 창업 커뮤니티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명시 여성비전센터는 1998년 설립된 광명시 여성회관이 전신이다. 회관 설립 당시 광명시 여성의 능력개발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했다. 2016년 1월 1일자로 여성비전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오늘날은 ‘여성의 재발견, 자아실현의 산실’을 캐치프레이즈로, 여성의 평생교육을 통한 건전한 여가 선용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