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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상 첫 여성 대법원장 선임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상 첫 여성 대법원장이 취임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최근 마르타 쿠메(61)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했다. 케냐 사법위원회가 TV 생중계로 10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내보낸지 몇 주 만이다. 쿠메 대법원장은 이후 취임식을 거쳐 임기를 시작했다.
 
일부다처제 집안에서 18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자란 쿠메는 현지에서 대표적인 여성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또한 그는 케냐 여성변호사연합을 공동설립해 회장을 맡는 등 여성들의 인권 문제에 앞장서 왔으며, 가난한 여성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해왔다. 또한 케냐 법률에 남아 있던 여성 인권에 대한 차별적인 규정을 철폐하는 ‘2010년 헌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세계YWCA는 “유명한 인권변호사이자 여성인권 옹호론자인 쿠메는 가난한 여성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률 속 여성 차별 요소를 없애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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