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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에디터레터] 일이 먼저냐 가정이 먼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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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양립은 당연하면서도 결코 완전히 이뤄질 수 없는 명제이기도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하면서도, 어느 하나를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희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가지 모두를 해내는 엄마들도 있겠지만, 잠자는 시간이나 휴식 등을 희생해 ‘몸을 갈아넣어서’ 진행한 결과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아이 친구의 엄마인 한 워킹맘과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동반해 네 명이서 식사를 했는데요. 친구 엄마는 말 그대로 수퍼우먼이었습니다. 이름을 대면 아는 대기업에서 팀장으로 활약을 하면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의 육아를 위해서는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일부 재택 근무를 하면서는 이런 사이클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날에는 말 그대로 수퍼우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새벽같이 일을 시작하면서 아이들 밥도 차려야 하고, 학교와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를 씻기거나 보살피고, 숙제도 확인해야 합니다. 남편이 꽤 많이 함께 하지만 두 아이를 돌보다가 녹초가 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아이들을 교육해 주고 또 낮 시간에 맡아주는 학교의 기능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상당 부분 제한되는 상황에서 그 부담은 교사는 물론 부모에게도 꽤 크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이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이 남아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아이가 두 번 정도 같이 놀자고 말을 겁니다.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아이와 함께 하느냐는 생각에 웃으며 놀아줍니다.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