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복지거점공간 동네생활연구소 한;평에서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만든 창작공연 ‘정릉은오늘도맑을무-정릉천 투명인 이야기’가 최근 공연됐다.
복지관에 따르면, 이 공연은 지역 1인가구 청년과 중장년이 작년 가을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공동 창작한 희곡을 무대화한 내용이다. 몇 달 동안 참가자들이 서로의 일상과 고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희곡을 공동 집필하고, 공연 연습 등을 통해 꾸린 작품을 공연한 것이다.
작품은 우리 주변에 있지만 외로움과 관계에 대한 갈망이 있는 ‘투명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속 투명인들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이자 때로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송파문화재단도 최근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오디오 연극 ‘산책하기 좋은 날’을 공연했다. 송파구 문정동을 배경으로 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극장 밖 동네를 직접 산책하며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낭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제작된 예술이다.
공연에서 관객들은 극장에 앉아 가락시장의 북적임, 법조단지의 정적 등 문정동 일대의 생활 소음들을 감상하는 형식을 즐길 수 있었다. 재단 측은 “지역 예술인의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공공 지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다양한 창작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바야흐로 커뮤니티를 다루는 커뮤니티 기반의 수준 높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