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자치구 성평등 활동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공모는 지역 기반 성평등 활동가 양성과 성평등 활동 촉진을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서초구는 서울시 예산 1억8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또 서초구는 성평등 활동센터 컨설팅과 다양한 콘텐츠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서초구는 그동안 많은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 왔다. 민간화장실 1300곳 전수조사를 통해 여성 안심 화장실 인증제가 대표적이다. 또 여성의 정책참여를 위한 조례개정, 여성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다. 서초구는 2016년도 말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력보유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서초 나비 코치 아카데미'와 서초 여성 가족플라자 '키움강사단' 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아버지들의 공간인 '아버지 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서초구는 그동안 해왔던 양성 평등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사업비 지원에 선정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서초구는 서초 여성 가족플라자 잠원 센터 내 '서초구 성평등 활동센터'를 마련해 총 2개 분야의 5대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성평등 네트워크 운영 ▶성평등 활동 허브 지원 ▶풀뿌리 성평등 활동 공동사업 운영(성평등 캠페인 지원) ▶성평등 전문 강사 양성 교육 ▶성평등 콘텐츠 제작·교육사업 등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역 내 풀뿌리 성평등 단체의 활성화와 다양한 양성평등 활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낸 여성정책 전문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