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포차에서 소주 한 잔…언제쯤 가능할까

[집콕식탁-9] 포장마차 동그랑땡


 
<편집자 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골목상권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어디로 밥 먹으러 가기도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지요. 그래서 동네 식당을 방문해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조건도 준수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하는 윈윈을 기대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는 여전히 2.5단계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방역당국자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두 자리수에 불과하던 일일 확진자가 어느새 세자리, 1000명 돌파를 하더니, 아직도 몇백명 선에 머물고 있으니 말이다. 빨리 두 자리로 돌아가 우리의 일상을 찾았으면 한다. 언젠가는 코로나19도 종식될 것이다. 
 
그 때까지 모든 시민들이 이겨내야 한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참으며 집안 위주의 삶을 보내고 있지만, 그 중에 힘든 것은 이따금씩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별미에 소주 한 잔 하는 맛을 잃어버린 점이다. 물론 오후 9시까지는 영업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사리 술자리를 갖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밤늦게 동네 실내 포장마차에 전화로 예약해 동그랑땡을 포장주문했다. 그리고는 차를 몰고 픽업해왔다. 밤 늦은 시간이라 홀에는 사람이 없었고 주인이 포장 음식을 건네줬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은 여전했다. 약간은 매콤한 동그랑땡은 소주 안주로는 제격이었다.
 
함께 구매해 온 두부김치도 먹었다. 두부김치에 돼지고기가 있어 따로 빼서 아이 밥 반찬으로 하면 좋으련만,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는 매운 것을 먹지 못한다. 언제쯤 엄마랑 맛있는 제육덮밥을 먹을 나이가 될까?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