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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0.3% “올 하반기 채용 미루거나 축소, 취소” 

코로나19가 좀처럼 주춤하지 않는 가운데, 올 하반기 채용을 계획한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채용을 미루거나 축소,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최근 기업 19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응답 회사의 19.8%가 하반기 채용을 전면 취소했다. 19.3%는 채용 규모를 축소했으며, 11.2%는 채용일정을 연기했다. 채용 축소 등의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54.7%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부담 가중(35.9%), 업계 전반 침체(31.3%) 등이 이었다. 
 
기업들은 또 부족한 인원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67.7%), 내부 직무순환(36.4%), 해당 업무 축소ㆍ통폐합(23.2%) 등으로 답했다. 
 
내년 상반기 역시 그리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응답 기업의 45.2%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라는 답을 했지만, 계획 미정도 25.9%, 채용을 더 줄이겠다는 답도 15.2%나 됐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3.7%에 그쳤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가 수습도 되기 전에 8월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더 불확실해진 측면이 있다”며 “경기부양 정책과 함께 채용을 하고 싶어도 여건상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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