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가 많은 사람일 수록 스타트업을 만들어 기업가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케빈 아우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주가 많은 소위 ‘팔방미인’형 인간이 회사를 차려 기업가로 성공할 가능성은 한 가지만 잘할 줄 아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주가 많은 사람은 창업처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해법을 찾으려 할 때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하고 여러 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스타트업을 만들고 육성하는 데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유능하고 동기부여가 잘 된 팀을 만들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 교수는 “재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가능성을 탐험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문제를 감지할 수 있는 안테나가 발달해 있으며,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데에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구글과 홍콩중문대가 공동으로 기획했고 총 902명의 학생, 기업가, 풀타임 직장인이 참여했으며, ‘열정적인 팔방미인: 한 팀으로 스타트업을 추구하는 하는 사람들(Jack-of-all-trades‘ with passion: Keener to pursue startup in a team)’이라는 연구 보고서로 발간됐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