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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10년만의 부분일식, 관찰 성공하셨나요


 
오늘 10년만의 부분일식이라는 소식에 엄마들 커뮤니티도 떠들썩했습니다. 아이의 친구도 엄마와 함께 개기일식 관찰을 했다고 하던데요. 개기일식이란 달과 태양,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밖으로 나갔지만 부분일식 관찰에는 실패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여러 장을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만큼은 어릴 적 초등학교 방학숙제를 하는 것처럼 설렜습니다. 아이에게 일식이 무엇인지, 왜 나타나는 현상인지 설명을 해주고는 기분 좋게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태양을 전부 가리면 개기일식이고, 오늘처럼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이라고 하네요. 

 

 

오늘 부분일식을 놓친 엄마들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페이스북에 가면 연구원들이 직접 촬영한 고화질 부분일식 영상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녁을 먹으면서, 방송 뉴스에 보도된 부분일식 소식을 두고 아이와 다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시 일식을 관찰할 수 있다는 2030년에는 이 아이도 어엿한 중학생으로 크겠지요? 독자님들도 오늘 부분일식을 계기로 자녀와 소중한 대화의 기회를 얻으셨기를 기원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