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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여군 늘리고 일가정 양립 강화…“여군들 군 복무 전념하도록”

 

 
국방부가 여군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여군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여군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장벽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지난 29일 제9차 여군 비중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는 여군 인력이 늘어나면서 인사, 인력, 양성평등 지원, 시설 확충 등 군의 전 분야에서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주재로 국방부와 각 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계획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인력, 인사관리, 양성평등 지원, 시설확충 등 전 분야에서 여군들을 위한 환경 조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여군 인력은 지난해 기준 1만2602명으로 전체 군인의 6.8%다. 목표치(6.7%)보다 0.1%포인트 높다. 국방부는 올해 7.4%, 내년 8.1%, 2022년 8.8%로 여군 인력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는 지난해 전투부대 및 정책부서에서 여군 지휘관 보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여군들이 국방부, 각 군 본부, 연합사, 합참 등 정책부서에 적극 기용될 수 있도록 훈령에 명시했다. 또한 지난해 이들 정책부서의 영관급 여군 비중도 전년(5.4%)보다 0.5% 오른 5.9%로 상승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도 적극 도입했다고 밝혔다. 임신 11주 이내 초기에 유산이나 사산을 한 여군의 경우 휴가일을 종전 5일에서 10일로 늘리고, 배우자가 유산 또는 사산한 남군도 3일 범위로 휴가를 주도록 했다. 이 외에 임신검진 휴가를 임신 중 월 1회에서 자율적으로 임신기간 중 총 10회로 변경했다. 이와 별도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군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상담 및 신고 통합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성범죄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여군을 위한 화장실도 늘어났다. 그동안 여군 화장실 등이 구비되지 않았던 육군 GOP 210곳에 여군 시설을 확충했다.
 
국방부는 “올해도 지속적인 여군 인력 확대, 양성평등 기반 여군 인사관리, 현장 중심 성폭력 예방 강화, 양성평등 정책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앞으로도 추진협의회를 통해 여군들이 군 복무에 전념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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