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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첫 여성 메인 앵커 발탁에 환영 목소리 


 
KBS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메인 뉴스인 뉴스9의 평일 메인 앵커로 여성 기자를 발탁한 것을 두고 국내 대표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여성민우회는 “여성이 뉴스 메인앵커를 맡은 사례는 있지만, 지상파 평일 메인뉴스의 메인앵커를 여성이 맡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KBS의 결정을 환영하고, 역할의 변화가 관점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어 “성평등한 뉴스가 만들어지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자사 뉴스에 대한 근본적 혁신의 첫 출발로 25일부터 뉴스9 평일 메인 앵커에 이소정 기자를 발탁했다. 이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일했다. 특히 이 기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현지에서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앵커 기용에 대해 KBS 측은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다”면서 “이 공식을 바꾼 것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들의 변화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겠다는 (KBS의) 의지를 공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동안 KBS에는 여성 평일 메인 앵커가 없었을 뿐, 많은 여성 리더들이 있었다. 2008년 첫 여성 아나운서실장(국장)이었던 박경희 아나운서를 비롯, 권순우 편성국장(KBS미디어 사장 역임) 등이 꼽힌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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